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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TV에 그간 근황이 궁금했던 예전 회사 후배가 나온다. 반갑다. 방통대학 TV에서 통일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후배에게 마음의 빚이 좀 있다. 예전 회사에서 신문사로 자리를 도망치듯 옮겨갈 때 내가 하던 일을 후임으로 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북한관련 영문저널을 만드는 일..
소설가 김병총 선생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0세. 선생은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고려대를 나와 1957년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했습니다. 선생은 마산고 16회로, 저의 13회 대 선배이기도 합니다. 그 간 이런 저런 모임이나 자리에서 가끔씩 뵙고 인사를 드렸는데, 어제 문득 선배..
카톡 메시지를 정리하는데, '알 수 없음'이라는 명의의 상대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있다. 누군가고 열어 보았다. 지난 해 9월에 주고받았던 서너 개의 메시지다. 내용을 드려다 보는데 갑자기 몸에서 힘이 쭈욱 빠지는 느낌이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친구와의 대화다. 당시 투병 중이던 친..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 하의 이른바 4+1 여권세력과 문희상이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한 짓들은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인 독재체재로 진입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국회법을 위반한 폭거다. 국민 두려워하면 결코 할 수 없는 짓을 자행하고 있지만, 자유..
엊저녁에 기묘한 모습과 조리방식의 돼지갈비를 먹어 보았다. 이름하여 '공중부양 갈비'라는 것이다. 버섯 등으로 낸 육수를 담은 큰 냄비에 걸개를 세워 돼지갈비 고기를 걸고 익혀 먹는 방식의 돼지갈비로, 정식 명칭은 '물갈비'라고 했다. 종로 5가의 '평원숯불갈비'는 이 갈비와 함께 '..
오늘 새벽녘 눈 떠자마자 접한 뉴스가 김우중 회장 별세 소식이다. 날이 채 밝지않은 미명의 어둠 속에서 잠시 김 회장의 생전 모습이 떠 올려졌다. 1993년 3월이었던가,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후 거제 생가를 첫 방문하는 길이었다. 장목 방파제 쪽에서 내려 좀 걸어 들어가는 대계 마을..
7일 저녁 서초동 '어사와'에서 모임을 가졌다. 재경 고등학교 선. 후배들과의 송년회다. 나보다 훨씬 위인 18, 19, 22회 대 선배 다섯 분들이 오셨다. 재경동창회 18기 회장을 역임한 백한식 선배(28회)가 마련한 자리인데, 백 선배는 회장직을 떠난 후에도 이런 자리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 선..
조선의 풍자시인 김삿갓의 시에 이런 게 있다고 전해지는데, 사실일까요.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추미애가 떠 올려지는 시지요. 秋美哀歌靜晨竝, 雅霧來到迷親然. 凱發小發皆雙然, 愛悲哀美竹一然.(추미애가 정신병, 아무래도 미친 년. 개발소발개쌍년, 애비애미죽일년). 한자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