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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씨를 잘 알지 못한다. 동아투위 출신의 해직 언론 언론인이고 오래 동안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가 은퇴한, 정치. 언론계의 원로격인 분으로 알고 있다. 이 분을 종종 페이스북에서 본다.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야권 쪽에 있은 분으로 알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 들어서는, 문 씨 쪽을 ..
좌파들 특성 중의 하나는 좀 코미디적인 요소가 있지만 '증오의 카르텔'로 꽁꽁 묶여져 있는 것입니다. 공략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분노의 게이지를 높이게 하기 위한 선전선동술의 일환인 것이지요. 어제 김용민이 하는 팟캐스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메뉴로 올랐..
"Hello! from the Heaven" 산 자와 죽은 자가 다양한 측면의 접촉을 통해 교감을 서로 갖는다, 아니 가질 수 있다? '사자(死者)와의 통신,' 이 책은 그렇다는 걸 전제로 각종의 사례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는 게 우선 흥미를 끈다. 빌 구겐하임이라는, 이 방면의 미국인 전문가가 ..
어제 밤, 잠이 안 와 뒤척이면서 텔리비전 채널을 여기 저기 돌리고 있는데, 이 영화가 나온다.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원제가 아마 'Play Misty for Me'였을 것이다. 1971년 대학 2학년 때 단성사에서 봤으니 벌써 거의 반세기가 흘러간 추억의 영화다. 나에겐 이 영화가 남다른 의미가 있다. ..
'反日 종족주의'란 책으로, 이 영훈 교수는 좌파나 이른바 민족진영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학자로서 일단 소신이 있고 용감해 보인다. 이번에는 좌파문학의 우두머리 격인 조 정래를 건드리고 있다. 조 정래의 좌파진영에서의 격을 생각한다면 한 마디로 '성역'을 건드..
아침 도서관 가는 길에 이 노래가 나온다. '월칭 마틸다(Waltzing Matilda).' 호주 민요로, 많은 가수들이 불러 여러 버전이 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슬림 더스티(Slim Dusty)의 것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떠 오르는 영화가 'On the Beach'다 우리 말 제목으로 '그날이 오면'이다. 미. 소 핵 전쟁으로 ..
한 여름 술 안주는 단촐한 게 좋다. 어제 영등포 '고흥골'에서 한 잔하려 선배들을 기다리는데, 아주머니가 기다리는 동안 마시라며 영광굴비를 두 마리 구워 내 놓는다. 짭쪼롬한 것이 소주와 함께 입에 착 들어붙는다. 거기에 콩나물 무침도 좋다. 한 선배 도착하기 전에 반 병을 비웠다. ..
나는 발효되지 않은 술을 맛 본다진주로부터 퍼 올려진 큰 잔으로어떤 라인 강변의 큰 술통도이와 같은 술을 빚지 못하리라나는 공기에 취하는이슬의 난봉자끝 없는 여름 날을 술 취해 비틀거리며 걷는푸른 빛깔 녹아내린 여인숙으로부터주인이 취한 꿀벌을 현삼(디기탈리스)의 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