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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訪美사진 3題볼 거 리 2021. 5. 25. 07:27
문재인 대통령의 3박5일간의 미국방문은 이래저래 많은 얘기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평가는 '건국이래 최대 성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부터 '최악의 외교참사'에 이르기까지 양극단을 오가면서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명한 국민들이니까, 이번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어떠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있을 것입니다. 거두절미하고 국민들은 '44조 원 투자에 55만명 분의 백신 확보'라는 방문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이와 관련한 보도와 논평, 이런 건 따분하고 지루합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를 사진으로 보는 건 어떨까요. 작위적인 요소가 강한 보도와 논평보다는 '한 장의 사진'이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가 있을 겁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이래 지금까지의 해외순방 중 자신과 관련한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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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 Taylor in 1948 at the age of 16사람 2021. 5. 24. 12:14
세기의 여배우로 명성을 떨친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1932-2011)의 16세 때인 1948년 10월의 모습. (photo from www.shorpy.com) Life誌를 위해 뉴욕의 한 스튜디오에서 어깨를 훤히 드러낸 데콜테(decollete)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한 리즈의 아름다운 모습에 사진가 필리페 할스만(Philippe Halsman)은 넋을 잃었다. 할스만은 그 때 이런 말을 남겼다. "나의 스튜디오에 앉은 리즈는 조용하고 수줍어했다. 나는 리즈가 그 아름답고 뇌살적인 용모에도 불구하고 그저 평범한 보통의 틴에이저라는 사실에 놀랐다 (In my studio Elizabeth was quite and shy. She struck me as an av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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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승 시인의 <고상한 혁명>컬 렉 션 2021. 5. 23. 15:12
어제 서촌마을의 '백석, 흰 당나귀.' 시인의 집에서 시인이 어느 시인을 소개해 만났다. 시인은 나에게 자신의 시집을 한 권 건넸다. . '혁명'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강렬한 것이다. 어떤 선입관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같이 와인을 마셨고, 시인은 얼마 후 자리를 떴다. 오늘 아침, 등산배낭에 들어있던 시집을 꺼내 본다. 엊저녁 서로 인사를 건넸지만 시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황두승이라는 분이다. 시집 제목을 보고 혁명에 관한 시들이 들어있겠구나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시집이 아니었다. 시인의 글에 이런 대목이 있다. "혁명이란 단어는 웬지 불안과 공포감을 준다. 프랑스 대혁명이나 러시아 볼세비키 혁명 등 정치적 혁명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황두승 시인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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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의원이 워싱턴에서 만난 옛 '馬山사람'내 고향 馬山 2021. 5. 21. 07:16
‘한미백신협력’ 국민의 힘 대표단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마산 합포구를 지역구로 두고있는 최형두 의원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워싱턴에서 지역구인 마산과 인연이 깊은 친한인사 한 분을 만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최형두 의원의 페이스북 캡처) 뉴욕에 본부를 둔 사설, 비영리 親韓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의 회장으로 있는 탐 번(Tom Byrne)이라는 분인데, 1970년대 마산에서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영어를 가르쳤다며, 최 의원을 아주 반겼다고 합니다. ('Korea Society' 회장 Tom Byrne) 번 회장은 최 의원을 만나 거의 반세기가 흐른 지금도 그가 마산에서 살았던 완월동을 뚜렷하게 기억하면서 창원군보건소. 가포병원 등 그가 마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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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 美 연방대법원, ‘로머 對 에반스(Romer V. Evans)’ 케이스를 통해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보장(1996)today in world history 2021. 5. 20. 20:35
5월 20일 오늘은 미국이 동성애와 관련하여 그 권리를 보장한 한 날로서, 게이와 레즈비언를 비롯한 미국의 동성애자들에게는 획기적인 날일뿐더러, 미국의 법이 국제법의 준거가 된다는 측면에서 전 세계 동성애자들에게도 기념될만한 날이다. 미 대법원 판결을 보도한 1996년 5월 21일자 미국 신문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6년 5월 20일 오늘, 미국 연방 대법원은 6대 3의 평결로 콜로라도 주의 어떤 도시나 마을 또는 카운티도 동성애자와 레즈비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입법, 행정, 사법적 조치도 취하지 못하게 하는 개정안을 무효로 함으로써 게이와 레즈비언이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시민권 운동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다.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차별금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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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백신을 맞았을까時事 터치 2021. 5. 19. 07:46
어제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이런 규정을 보았습니다. 코로나 백신 완전접종(fully-vaccinated)에 관한 내용인데, 미국에서는 현재 완전접종 백신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존슨 & 존슨의 얀센 세 가지 종류인 것으로 못박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백신은 연령과 관계없이 완전접종 백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부작용으로 말도 많은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여기에 포함되겠지요. 미 CDC의 이런 규정을 보니 문득 문재인 대통령의 21일 미국방문이 떠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 동안 AZ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거 맞았다고 청와대에서 크게 강조한 사항이고 국민들도 다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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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턴 헤스턴(Charlton Heston)과 그의 베버리 힐스 저택 in 1959볼 거 리 2021. 5. 18. 07:32
Charlton Heston in 1959. 헐리웃 스타 찰턴 헤스턴(1923-2008)의 1959년 7월의 모습입니다. 당시 찰튼 헤스턴은 베벌리 힐스 위 언덕 위 마을인 콜드워터 캐니언에 자택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는 집 짓는 건설현장에서 건축과 배선을 점검하곤 했는데, 잠시 짬을 내 아들 프레이저, 아내 리디아와 놀고있는 장면입니다. Look誌에 게재됐던 기사와 함께 게재됐던 사진으로, 이 사진을 찍은 기자 얼 테이센(Earl Theisen)은 사진 제목을 "벤허가 지은 집(The House That Ben-Hur Built)"으로 달았습니다. (Photo from www.shorpy.com) 찰턴 헤스턴의 베버리 힐스 자택은 그가 1959년 영화 '벤허(Ben-Hur)'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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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결혼식세상사는 이야기 2021. 5. 17. 07:49
아들, 오늘 장가갔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결국은 오고 말았다는 감회를 느낍니다. 아들은 나이 마흔 들어설 때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걸 누차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건 정말 모릅니다. 아들이 갑작스레 결혼을 하겠다고 한 것이 작년 7월인가 입니다. 결혼할 여자는 이미 진즉부터 마련해 놓았었고, 그간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마음 고생'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 결혼의사를 밝히기 전, 한 친구가 아들 중매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여자 분인데, 사진까지 찍어 보내는 등 상당히 적극적이었습니다.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질 못하고 아내에게만 살짝 얘기했습니다. 아내는 아들이 결심이 워낙 완강하다는 걸 알고있기에 아들에게 말 꺼내기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