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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까치발'사람 2020. 11. 29. 13:57
지나간 것은 아름답거나 아름답게 보인다. 여기엔 지금 감옥에 갇혀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해당된다. 박근혜를 거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나라 돌아가는 지경과 특히 국민 무시의 문재인 하는 짓이 하도 가당찮고 어이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박근혜가 새삼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10월 30일 국회에서 '까치발'을 하고있는 애달픈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아래는 그 때 그 사진을 보고 쓴 글이다. (박근혜의 '까치발') '까치발'은 위로 뭔가에 다다르기 위해 발뒤꿈치를 든, 이를테면 까치의 발모양을 한 발을 말한다. 이는 물리적 동작이지만, 한편으로 뭔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한 표현으로도 풀이된다. 까치발은 그런 의미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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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2/3, 트럼프 대통령선거 재검표 요청 지지" - Maxnews時事 터치 2020. 11. 27. 10:25
미국 국민의 3분의 2인 67%가 미 대통령 선거 부정의혹과 관련, 조지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아리조나 등 주요 주(key-states)에서의 재검표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찬성하고 있다는 뉴스맥스(www.newsmax.com)의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아울러 65%는 대통령선거가 궁극적으로 정직한 차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CNN 등 미 주류 언론이 바이든 대통령당선을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뭔가 의미심장함을 던져주는 뉴스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뉴스맥스와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맥러플린(McLaughlin &. Associates)'가 공동으로 미국의 일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21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것입니다.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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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치먹 거리 2020. 11. 26. 12:54
집에 김치가 풍성하다. 밥 먹을 때 어떤 김치를 먹을까 망설여질 정도다. 김장철, 이 집, 저 집 김치가 많은 탓인데, 아내에게 김치 싸주는 이웃들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김장철이 아닐 때도 그렇다. 아내는 묵은지나 갓김치 등도 곧잘 얻어 와 입을 풍성하게 해 준다. 김치는 오로지 집에서 담근 것만 먹었던, 아니 먹어야 한다던 오래 된 나의 습성과 관점으로 처음엔 이해가 잘 되질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나도 그에 많이 무디어 졌다. 은근히 다른 집 김치를 궁금히 여길 때도 있으니 말이다. 집에 이 집, 저 집 김치가 많으니 이런 문제가 있다. 우리 집 김치에 대한 정체성이 뭔가를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아내는 서울사람이다. 경상도 출신인 나와는 미각적인 측면에서 많이 달랐다. 김치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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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조명misce. 2020. 11. 25. 18:38
스탠드 조명. 어베 저녁 늦게야 택배로 받았다. 켜고보니 밝고 아늑하고 좋다. 거실의 불을 끄고 이래저래 빛깔과 조도를 조절한 후 내 분위기에 맞췄다. 밤중에 안 자고 뭘 중뿔나게 읽고 보려고 새삼 이걸 구했을까 하는 자조적인 자문. 그 끝에는 이런 생각이 당연히 따른다. 그래봤자 그런 류의 결심이 항상 그랬듯 얼마나 가겠느냐는 것. 그건 그렇고 우리 어릴 때 이걸 전기 스탠드라고 불렀다. 지금은 전기 스탠드라면 검색에도 나오질 않는다. 스탠드 조명이라고 해야 나온다. 번개장터에서 구입하면서 보니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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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극장>에서 짚어보는 파주 광탄 땅의 옛 추억추억 속으로 2020. 11. 24. 11:39
우연히 접하게 된 한 권의 책에서 시간여행을 하게 됐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교 교수가 쓴 이라는 책이다. '막이 내리고 비로소 시작되는 아버지,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부제의 말 맞다나 노 교수 아버지, 어머니의 인생 전반을 그의 전공인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사회현상과 변화를 곁들여 담담하게 써내려 가고있는 한 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 책이다. 이 책은 그런 한편으로 나에게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여행을 하게 한다. 노 교수의 고향은 경기도 파주 광탄 땅이다.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의 옛 시절은 부모들의 생활현장과 맞닿아 있다. 그의 부모들은 주한미군들이 주둔하는 그곳 기지촌에서 미군들을 상대로 한 클럽을 생활수단으로 하면서 노 교수를 길렀다. 그러니 이 책의 상당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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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in 1953사람 2020. 11. 23. 07:58
‘Fade to Black’ - 마릴린 먼로(1926-1962) 27세 때인 1953년 9월의 모습. ‘룩(Look)’ 표지 사진으로, 당시 헐리우드 유명 셀럽 사진가인 밀턴 그리너(Milton Greene)가 찍었다. 컬러 슬라이드. (Photo from Shorpy) September 2, 1953. Los Angeles. "Marilyn Monroe posed in sweater with coffee mug." Color transparency by Milton Greene for Loo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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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세상사는 이야기 2020. 11. 22. 11:52
집에 쌀이 떨어져 쌀 팔러 가야지 했는데, 쌀이 들어왔다. 궁하면 통하는 모양이다. 쌀은 집 문 앞에 놓여있었다. 택배로 부쳐진 것이다. 누가 보내준 것이다. 누굴까. 누가 내 집에 쌀 떨어진 줄 알고 보내준 것일까. 오래 걸리지 않았다. 휴대폰에 택배회사로부터 온 배송정보에 떠 있다. 고등학교 동기다. 화성에서 큰 사업을 하는 친구인데, 공장 자투리 땅에 쌀 농사를 짓는다는 얘기를 언젠가 그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맞다. 작년인가에는 첫 수확 쌀을 보내주지 않았던가. 그걸 퍼뜩 알아챘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아무튼 쌀 떨어져 궁기가 흐르는 집에 쌀이 들어오니 집 안에 온기가 가득하다. 친구가 보내 준 것이니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으면 될 것이다. 경기미라니 찰기와 맛도 있을 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