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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4.15총선은 민주주의 축제"時事 터치 2020. 5. 19. 14:24
문재인 대통령도 4.15총선의 부정선거 의혹 논란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집권세력의 핵심인 대통령으로서 그가 그 전모를 모를리가 없다. 사실이 아닌 것이라면, 어쨌든 여론조사 상으로는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있는 처지에서 상당히 억울할 것이다. 그러니 뭔가 한 마디라도 그 입장을 밝히는 게 대통령으로서 상식적이면서 국민들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는 지금껏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 18일 한 마디 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아니고 애둘러 슬쩍 건드리고 간 것인데, 문재인의 이 언급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초청연설에서 나왔다. "... 전국 단위의 총선거에서는 엄격한 방역 절차에도 불구하고 2,9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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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陵谷 하늘볼 거 리 2020. 5. 19. 07:45
오늘(5. 19) 새벽 능곡 하늘이다. 내 눈에는 구름이 무슨 거대한 범선 같으다. 기묘한 하늘의 깃발을 앞 뒤로 꼽은 거대한 범선이 공중을 느릿하게 보란 듯이 운행 중인 것 같다. 하늘 구름의 이런 모습은 그리 오래 가질 않았다. 이내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그냥 흐린 하늘로 전변했다. 그리고는 비를 내렸다. 바람처럼 흩뿌려지는 실비다. 나는 이즈음 능곡 하늘의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을 기다리고 있다. UFO 형상의 구름이다. 능곡에 살면서 내가 '렌즈 구름'을 목격한 건 세번인데, 요즘 내가 매일 새벽 걷고있는 아파트 뒤 농로의 하늘이 아니다. 그 반대편, 그러니까 '마리아기도회성당'이 있는 쪽의 하늘이다. 그렇지만 한 2년 째 '렌즈 구름'이 나타나질 않고 있다. 나타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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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詩人의 에세이 집컬 렉 션 2020. 5. 18. 12:35
이상교 시인이 보내주신 책. 에세이 집이다. 짤막한 생활 에세이들인데, 손수 그린 동화(童畵) 같은 그림들이 곁들어져 동화. 동시처럼 다가오고 또 그렇게 읽혀진다. 이 시인이 동화. 동시 작가라는 선입관 때문이어서 그렇게 느껴진 것일까. 오늘 새벽 산책 길에 한바탕 비를 맞은 후 SNS에 내가 올린 글에 선생은 이런 댓글을 주셨다. "비 맞기 좋아하는 1인." 비를 좋아한다는 뜻일게다. 그래서 그럴까, 책에서 비 내음이 많이 풍긴다. "...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초가지붕 깊은 처마 밑 담장에 기대어 너른논벌을 빠른 걸음으로 쳐들어오는 뽀얀 빗방울들의 발을 보았다. 어느 때 비는 새하얗게 손사래를 치며 달려오는 듯 보였다." "... 비온 뒤 아파트 뒷길을 걸을 때마다 어린 날의 시골숲길이 떠올라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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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6' 69주년時事 터치 2020. 5. 16. 19:06
"친애하는 애국동포 여러분, 은인자중하던 군부는 드디어 금조 미명을 기해서 일제히 행동을 개시하여 국가의 행정, 입법, 사법의 3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이어 군사혁명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군부가 궐기한 것은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과 기성 정치인들에게 이 이상 더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맡겨 둘 수 없다고 단정하고 백척간두에서 방황하는 조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군사혁명위원회는, (1) 반공을 국시의 제일의로 삼고 지금까지 구호에만 그친 반공태세를 재정비 강화할 것입니다. (2) 유엔헌장을 준수하고 국제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과의 유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입니다. (3) 이 나라 사회의 모든 부패와 구악을 일소하고 퇴폐한 국민도의와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 위하여 청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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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壓 낮추기村 學 究 2020. 5. 16. 17:20
133. 그저께 동네병원에서 재 본 수축 혈압수치다. 지난 주 144에서 10 이상 떨어졌다. 지극히 정상이던 혈압이 몇달 전부터 치솟아 올랐다. 160까지 올랐다. 한 보름 전에 병원엘 갔더니, 나의 평소 건강을 잘 아는 주치의가 갸우뚱한다. 140 이상이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도 한 2-3개월 더 두고보자고 했다.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당부했다. 주치의 말에 따랐다. 한 가지 빼고. 그 한 가지는 술이다. 그랬더니 133까지 떨어진 것이다. 그 동안 뭘 어떻게 했는가. 우선 운동. 매일 새벽 5-6km를 걷는다. 그리고 발 뒤꿈치 들기와 팔굽혀펴기를 수시로 한다. 라면과 햄버거를 끊었다. 좋아하던 햄, 소시지 등 가공육도 일체 입에 대질 않는다. 비트라는 붉은 무우를 갈아 매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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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 Blue Raincoat'misce. 2020. 5. 16. 17:12
호수공원을 걷고 있었다. 꾸무적한 하늘이 이따금씩 실비를 흩뿌리고 있는 호수 길이다. 어느 한적한 길의 벤치에 눈에 익은 사람이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다. 글 쓰는 그 사람이다. 연필로만 글을 쓴다는 소문이 있었고, 그걸 타이틀로 한 책을 냈었고, 나는 그 책을 보았었지. 벤치 앞을 지나치면서 나는 그에게 눈길을 주었지만, 그는 멀리 호수만 물끄러미 바라다 보고 있다. 그 지점에서 내 호주머니 속 스마트폰에서 흘러 나오는 레너드 코헨의 'famous blue raincoat.' 나는 이 노래가 그의 귀에 들려지기를 바랬다. 그는 스쳐 지나가는 이 노래는 듣고 있었을까. 'The last time we saw you, you looked so much older Your famous blue rain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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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 다시 본 '覇王別姬'볼 거 리 2020. 5. 15. 09:16
엊저녁 대한극장에서 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영화는 보기 전에 대개 선입관이라는 게 있다. 대충의 스토리라든가 그에 따른 관점을 갖고 영화를 본다. '패왕별회'는 1993년에 봤으니, 그 선입관이 더 강했다. 그런데 그 때 본 것으로 가졌던 그 선입관이 많이 빗나갔다. 1993년에는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영화가 중국 전통의 '경극(京劇)'을 배경으로 동성애에 따른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에 얽혀진 갈등과 고뇌가 주제일 것이라는 선입관이었는데 어제 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물론 동성애도 드문드문 느껴졌으나, 예전에 봤을 때 처럼 그렇게 강렬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보다는 차라리 중국의 지난한 근. 현대사를 거쳐오면서 수난 속에 그 명맥을 이어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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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정규재 씨 대립 격화時事 터치 2020. 5. 14. 07:51
4.15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맞서고 있는 공병호 씨와 정규재 씨가 한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한 유력 외신의기사를 두고도 또 첨예하게 맡붙고 있습니다. 12일짜 미국의 'USAtoday'가 게재한 '동전 1000개를 던졌을 때 모두 같은 면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한국의 2020년 총선 결과(Korea's 2020 General Election Result Likened to 1,000 Coins All Landing on Heads)' 제하의 기사가 그것인데, 이를 두고 정규재 씨는 이 기사가 USAtoday 자체기사가 아니라 공병호 씨가 자신이 만든 보도자료로 USAtoday에 돈을 주고 실은 기사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고, 이에 공병호 씨는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강변,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운운..